세계인권선언 제75주년, 인권의 날을 기념하다 > 현장스케치

지난 8일 제주도에서는 처음으로 인권의 날 기념식이 개최되었습니다.

세계인권선언은 1948년 12월 10일 제3회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선언으로 모든 인간의 기본적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는 유엔 헌장의 취지를 구체화 하는 세계 선언문입니다.

기념식에는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남규선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고현수 제주특별자치도 인권보장 및 증진위원회 위원장(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을 비롯해 도민과 인권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이날은 인권공모전 수상, 세계인권선언문 낭독, 기념사,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이 되었는데요 세계인권선언문 낭독에서는 4.3희생자 유족, 인권지킴이, 경찰, 소방관 등 30명이 세계인권선언문을 낭독하며 인권의 가치와 헌장을 가슴깊이 새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기념식에서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세계인권선언 직후 제주에서는 국가폭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됐다”며 “도민들은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과정에 끊임없이 도전했다”고 하며 “제주4·3의 아픔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흘린 눈물을 미래 번영의 자양분으로 삼을 수 있도록 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와 함께 제주평화인권헌장 제정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남규선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은 “세계인권선언 75주년을 축하하는 자리에 모인 우리들의 단단한 마음이 강물을 이루고 모두를 위한 자유·평등·정의의 물결이 넘쳐 인권이 존중받는 찬란한 역사를 만들기를 소망한다”고 했습니다.

한편, 인권의 날을 기념하여 국가인권위원장 표창 수상의 영예를 안은 고현수 제주특별자치도 인권보장 및 증진위원회 위원장(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장)은 같은 날 열리는 시상식 참석을 뒤로 하고 이날 기념식에 참석하여 도민과 함께 인권의 날을 기념하였습니다.

이날 인권의 날 기념식을 계기로 우리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임직원은 인권이 살아 숨쉬는 복지현장을 일궈 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