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라 4.3의 봄바람, 날아라, 평화의 씨” > 현장스케치

동백꽃은 겨울에 피어 4월이면
새빨간 꽃송이 그대로 툭하고 지상으로
떨어져 고개를 떨구듯 잘려 나가는 모습으로
차가운 땅으로 소리 없이 쓰러진
4.3 희생자와 같았던...

강요배 화백의 ‘동백꽃 지다’의 영향으로
4.3을 상징하는 꽃이 된 동백꽃

4.3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마음과 잔혹한 현대사를 잊지 않고
동백꽃 배지를 항상 패용하고 계신 관장님과   
직원들의 마음이 하나로 모여

4.3. 평화공원을 찾아 위령제단에 올라
제주 4.3.영령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였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생과 가정을 바꾸어놓았던
잔혹한 피의 역사를 잊지 않고,
앞으로는 희망의 씨앗을 품은 봄바람이 불기를
바랍니다.